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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10월에 떠나는 포르투갈 소도시 여행 추천

by 15개국84도시 여행한 여행에 미친 아저씨. 2024. 9. 28.

포르투갈은 유럽의 서쪽 끝에 자리한 매력적인 나라로, 풍부한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도시 리스본이나 포르투가 아닌, 포르투갈의 소도시들은 한적하면서도 고유의 전통을 느낄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을 선사합니다. 특히 10월은 날씨가 선선하고 쾌적하여 포르투갈의 다양한 소도시를 탐방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20대 여행자들을 위한 이번 여행 가이드에서는 포르투갈의 숨겨진 매력을 지닌 소도시들을 소개합니다.

1. 신트라(Sintra) - 신비로운 왕궁과 자연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소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소입니다. 포르투갈 왕족들이 여름 별장으로 자주 찾았던 이 도시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독특한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10월의 신트라는 여행객들이 붐비지 않아 한적하게 탐방할 수 있으며, 자연과 역사적 건축물의 조화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 페나 궁전(Palácio da Pena): 신트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페나 궁전은 독특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이 궁전은 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자연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10월에는 단풍이 들기 시작해 궁전 주변이 더욱 화려하게 변합니다. 궁전 내부 투어와 정원 산책을 함께 즐기며, 과거 왕족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
  • 킨타 다 레갈레이라(Quinta da Regaleira): 신트라의 또 다른 명소인 이곳은 신비로운 정원과 고딕 스타일의 궁전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이곳에 있는 거대한 나선형 계단이 있는 지하의 우물은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10월의 서늘한 날씨 속에서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마치 동화 속 미로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무어 성(Castelo dos Mouros): 10세기에 무슬림들이 지은 이 성은 신트라 언덕 위에 위치해 있으며, 페나 궁전과 함께 신트라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신트라의 멋진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적인 유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통 팁

신트라는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으며, 시내는 도보로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 신트라 내 주요 명소는 언덕 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셔틀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오비두스(Óbidos) - 중세의 흔적이 남아있는 작은 성벽 마을

오비두스는 포르투갈 중부에 위치한 중세 성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로, 포르투갈 왕실의 결혼 선물로 주어졌던 도시입니다. 이곳은 좁은 돌길과 하얀 벽의 집들, 그리고 성벽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10월의 오비두스는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성벽 위를 걸으며 포르투갈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입니다.

  • 성벽 위 산책: 오비두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성벽을 따라 걷는 산책입니다. 성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의 전경은 매우 인상적이며, 10월의 가을 햇살을 받으며 한적하게 걷기에 좋습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오비두스의 역사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오비두스 성(Castelo de Óbidos): 오비두스의 중심에 위치한 이 성은 현재 고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전히 중세 성의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10월에는 성 주변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특히 포르투갈 전통의 민속 음악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 진지냐(Ginjinha) 시음: 오비두스는 체리 리큐어인 진지냐로 유명한데, 마을 곳곳에서 이 전통 리큐어를 작은 초콜릿 잔에 담아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진지냐 한 잔을 마시면, 오비두스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교통 팁

오비두스는 리스본에서 버스로 약 1시간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 자체는 매우 작아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지만, 느긋하게 성벽 산책을 즐기려면 하룻밤 머무는 것도 추천합니다.


3. 에보라(Évora) - 유서 깊은 역사 도시

에보라는 포르투갈 남부 알렌테주(Alentejo) 지역의 중심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 도시입니다. 고대 로마 유적과 중세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10월의 에보라는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에서 포르투갈의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 로마 신전(Templo Romano): 에보라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이 신전은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입니다. 신전 주변은 10월의 가을빛으로 물들어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신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그램에서 빛나는 순간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본 예수스 예배당(Capela dos Ossos): 에보라의 가장 독특한 장소 중 하나인 본 예수스 예배당은 수천 개의 인간 뼈로 장식된 공간입니다. 이곳은 죽음을 주제로 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10월의 서늘한 날씨 속에서 방문하기에 더욱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 에보라 대성당(Catedral de Évora): 이 대성당은 에보라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고딕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대성당의 옥상에서는 에보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10월에는 붉게 물든 가을빛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통 팁

에보라는 리스본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시내의 주요 관광지는 도보로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4. 나자레(Nazaré) - 거대한 파도의 도시

나자레는 포르투갈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로, 전 세계적으로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도가 치는 곳으로 유명하며, 10월에도 이 거대한 파도를 보기 위해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대서양의 푸른 바다와 나자레의 전통 어촌 마을이 어우러진 이곳은 한적하게 가을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 수퍼튜브 파도(Supertubos Waves): 나자레는 서핑의 메카로, 특히 '수퍼튜브'라 불리는 거대한 파도로 유명합니다. 10월에는 서퍼들이 모여 거대한 파도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나자레 해변에서의 이 풍경은 장관을 이룹니다. 서핑을 좋아하는 20대 여행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 나자레 전망대(Sítio da Nazaré): 나자레 시내에서 언덕을 올라가면 해안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나자레 해변과 대서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10월의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나자레 전통 어업 마을: 나자레는 여전히 전통적인 어업이 유지되고 있는 마을로, 10월에는 어부들이 고기를 잡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 중심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생선을 말리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 포르투갈의 전통 어업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교통 팁

나자레는 리스본에서 버스로 약 1시간 45분 거리에 있으며, 해변과 마을 중심은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포르투갈의 소도시들은 대도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10월에는 특히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신트라, 오비두스, 에보라, 나자레와 같은 소도시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포르투갈의 역사, 문화,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대 여행자들에게 포르투갈의 소도시들은 새로운 모험과 특별한 기억을 만들어줄 최고의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