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프랑스를 여행하기에 최적의 시기입니다. 여름의 번잡함이 사라지고,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이죠. 파리와 같은 대도시보다는 프랑스의 소도시에서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은 20대 젊은 여행자들을 위해, 프랑스의 매력적인 소도시들을 소개합니다. 각 도시는 그들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10월에는 가을의 색으로 물든 특별한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1. 아비뇽(Avignon) -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아비뇽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적인 소도시로, 중세 교황청의 본거지로 유명합니다. 10월의 아비뇽은 관광객이 적어져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풍스러운 도시를 탐험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 아비뇽 교황청(Palais des Papes): 아비뇽의 상징과도 같은 교황청은 14세기에 교황이 이곳에 머물면서 지어진 중세 유럽 최대 규모의 고딕 건축물입니다. 10월에는 교황청 주변의 단풍이 어우러져 한층 더 웅장한 모습을 자아냅니다. 내부를 둘러보며 교황청의 역사와 건축적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 생 베네제 다리(Pont Saint-Bénézet): ‘아비뇽의 다리’로도 잘 알려진 이 다리는 역사와 전설이 얽힌 장소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로덩 강(Rhône River)의 풍경은 10월의 가을빛과 함께 매우 매력적입니다.
- 아비뇽 올드타운: 아비뇽의 구시가는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로 가득합니다. 10월의 시원한 날씨 속에서 천천히 거닐며 프랑스 남부 특유의 여유를 느껴보세요.
교통 팁
아비뇽은 파리에서 TGV로 약 2시간 40분 거리에 있으며, 남부 주요 도시들로부터 접근성이 좋습니다. 시내는 도보로 충분히 여행할 수 있고,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안시(Annecy) - 알프스의 진주
안시는 알프스 산맥 자락에 위치한 소도시로, ‘알프스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가을빛으로 물든 자연경관과 함께 고즈넉한 호수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 안시 호수(Lac d'Annecy): 프랑스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호수로 알려진 안시 호수는 10월에 방문하면 주변 산맥의 단풍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 구시가지(Le Vieil Annecy): 중세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안시의 구시가지는 돌다리와 운하가 얽힌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10월에는 거리를 장식하는 가을빛이 더해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다양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현지 음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좋습니다.
- 샤토 드 안시(Château d'Annecy):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안시 성은 안시 호수와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입니다. 내부에는 지역 역사를 다룬 박물관이 있어 안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기에도 좋습니다.
교통 팁
안시는 제네바에서 기차로 약 1시간, 리옹에서는 약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시내는 도보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으며, 자전거 대여도 잘 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3. 콜마르(Colmar) - 그림 같은 동화 마을
콜마르는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역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10월의 콜마르는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유럽의 고즈넉한 마을을 느끼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 프티 베니스(Petite Venise): 콜마르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운하를 따라 줄지어 선 알록달록한 목조 건물들이 마치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10월의 가을빛은 이 거리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며, 운하를 따라 걷거나 작은 보트를 타고 콜마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 우터브 광장(Place de l'Ancienne Douane): 콜마르의 중심 광장인 이곳은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다양한 현지 제품과 알자스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계절에 맞는 가을 농산물이 많이 나와 신선한 현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생 마르틴 성당(Collégiale Saint-Martin): 13세기에 건축된 이 고딕 성당은 콜마르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장식이 인상적이며, 10월의 청명한 가을 하늘과 함께 더욱 웅장하게 보입니다.
교통 팁
콜마르는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약 30분, 파리에서 TGV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시내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콜마르의 작은 골목들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디종(Dijon) - 와인과 미식의 도시
디종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중심지로, 와인과 미식으로 유명한 소도시입니다. 10월에는 포도 수확 시즌이 끝나고 가을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 부르고뉴 와인 투어: 디종에서 출발하는 와인 투어는 부르고뉴 지역의 유명 와인 생산지들을 둘러보며 프랑스 와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10월에는 포도 수확이 끝난 후 가을 풍경 속에서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직접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 디종 미식 투어: 디종은 미식의 도시로도 유명하며, 특히 겨자와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로 유명합니다. 10월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현지 시장과 레스토랑을 방문해 프랑스 요리를 맛보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 디종 구시가지: 디종의 구시가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노트르담 성당(Église Notre-Dame de Dijon)**과 같은 고딕 건축물은 디종의 랜드마크로, 10월의 가을 햇살 아래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냅니다.
교통 팁
디종은 파리에서 TGV로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리며, 시내는 도보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와인 투어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엑상프로방스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의 대표적인 소도시로,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입니다. 10월에는 선선한 가을 바람과 함께 프로방스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세잔의 발자취: 엑상프로방스는 화가 폴 세잔(Paul Cézanne)의 고향으로, 도시 곳곳에서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잔의 아틀리에(Atelier Cézanne)를 방문해 그의 작업 공간을 직접 보고, 세잔이 사랑한 생트 빅투아르 산(Montagne Sainte-Victoire)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미라보 거리(Cours Mirabeau): 엑상프로방스의 중심 거리로, 아름다운 플라타너스 나무가 늘어선 산책로와 함께 카페와 상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야외 카페에서 가을 햇살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 프로방스 시장: 엑상프로방스의 현지 시장은 신선한 과일, 채소, 치즈, 허브 등으로 가득합니다. 10월에는 가을 수확물이 많이 나와 향긋한 허브와 신선한 식재료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교통 팁
엑상프로방스는 마르세유에서 기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으며, 시내는 도보로 돌아다니기에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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